이 노래 속에는 한 여자와 남자가 있다.
그 둘은 같은 위도와 경도에 위치한 같은 도시에 살고 있다. 하지만 우습게도 둘에게는 시차가 존재한다.

혹시 모를 재난에 이민을 대비라도 하듯, 저 멀리 반대쪽 나라의 시차를 가지고 사는 남자와 아침, 출근 만원 지하철 속의 일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여자. 월드컵만 봐도 저놈들은 잠도 안 자고 왜 저렇게 새벽에 공을 차는지 짜증이 치미는데, 서로 사랑하는 사이의 두 사람의 관계는 오죽하랴.

각자가 보고 싶어 하는 시간이 다름은, 그들의 관계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킨다.
하지만 사랑은 늘 극복하고, 또 극복해야 할 대상이기에 남자는 저연비 고효율의 인생을 살아보기로 한다.

'최신식 보일러'

그가 선택한 삶의 방식이다.
비록 보일러 댁에 아버님을 놔드리는 효율만큼은 아닐지라도, 최소한 인생을 두 번만 태워 살아도 그들의 관계는 행복하게 이어갈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다만 후에 잦은 고장으로 인한 수리비는 어찌 하려나

[CREDIT]
작사 JNKYRD 김디노
작곡 최강혁 김디노 JNKYRD
편곡 최강혁 김디노 JNKYRD 채병훈 한우람 최지훈

E.Piano1 채병훈
E.Piano2 최지훈
베이스 최강혁
드럼 한우람
보컬 김디노
코러스 김디노
랩 JNKYRD
일렉기타 최강혁

Recorded by Union Studios
Mixed by Moody Not, 김디노, 최강혁 at Union Studios
Mastered by Moody Not at Union Stud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