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OST Part.1
블락비 "Burn out". 혼돈의 시대를 울부짖다. SBS 새 미니시리즈 '유령'의 엔딩 타이틀 곡인 블락비의 "Burn out"을 소개하고자 한다. 트렌디한 비트와 현악과의 하이브리드적인 느낌의 곡으로 인트로부터 랩퍼 P.O의 야수와 같은 울부짖음의 랩과 멜로디컬한 곡의 구성으로 되어있는 곡이다. 이후 터져 나오는 노랫말은 사이버와 현실의 괴리안에서 아직도 사회적인 과도기를 벗어나지 못한 이 시대의 혼돈을 대변하듯 다분히 철학적이기까지 하다. 오랜 시간 가요계에서 갈고 닦은 작, 편곡 실력으로 슈퍼주니어, 브라운아이드걸스, 엠씨더맥스 등의 가수들과 호흡을 맞춰온 오승은 작곡가의 프로듀싱에 쿨, 백지영 등의 가수들에게 주옥 같은 노랫말을 선사했던 Zeenan(정진환) 작사가의 가사는 '이번 작품은 타협하지 않겠다'라는 작정을 한 듯 귓가를 간지럽히기 보다는 토르의 뮬니르로 후려치듯 가슴을 강타한다. 작년 혜성과 같이 등장한 아이돌 그룹 블락비는 야수적인 랩과 테크니컬한 보컬을 넘나들며 타 아이돌 그룹과 차별되는 월등한 실력을 보인다. 각 파트별로 놀라울 정도로 변화무쌍한 분위기의 반전은 블락비의 멤버 개개인의 역량이 얼마나 뛰어난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어 향후 활동에 즐거운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새 SBS미니시리즈 '유령'의 웰메이드 미드에 필적하는 극 초반 영상과 맞물려 시청자들과 팬들에게 그동안 느껴지지 못한 남성적이고 파워풀한 분위기를 선사할 것으로 예상되어 가요계에 돌풍이 불어오고 있는 듯 하다.